침체된 평택 부동산 살아날까…외지인 투자·유입 늘어

황보준엽 2022. 12. 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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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부 이전 등 호재로 인해 경기 평택시에 외지인 투자가 느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최근 1년간 경기도 시∙군 중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택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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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부 이전 등 호재로 인해 경기 평택시에 외지인 투자가 느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건설

한미연합사령부 이전 등 호재로 인해 경기 평택시에 외지인 투자가 느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최근 1년간 경기도 시∙군 중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택시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총 1836건으로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외지인 매매거래량(1만7245건)의 10.6%를 차지하는 규모다.


외지인의 투자 뿐 아니라 유입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 인구는 올해 11월 기준 57만7335명이다. 전년 동월 56만1770명과 비교해 1만1508명이 증가한 것으로, 경기 전체 31개 시군 중 화성시(2만5265명)를 뒤이어 두 번째로 인구 증가 폭이 컸다. 화성시 전체 인구 규모가 약 88만명으로 평택의 1.5배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평택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앞으로 안중역세권과 화양지구를 비롯한 서평택권 개발, 고덕캠퍼스 추가 준공 등 호재가 남아있는 만큼 추가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주택수요가 늘고 장기적으로 집값도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실제로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앞서 한화 건설부문이 화양지구에 공급하는 '포레나 평택화양'의 경우 선착순 계약 당시 견본주택 앞 긴줄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선착순 계약 전날 늦은 밤부터 이동식 의자, 텐트 등을 동원해 줄을 서는 '텐트족'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역, 주택소유 유무와 관계없이 계약이 가능한 데다 굵직한 호재들까지 더해 전국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고덕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가 분양한 가운데 각각 1순위 평균 33.7대 1, 5.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대방건설의 디에트르 아파트의 경우 1순위 총 청약자 4449명 중 평택 외 지역의 거주자가 1926명으로 전체의 약 43%에 달했다.


평택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가치는 해당 지역 주택에 거주를 희망하는 인구의 유입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며 "평택은 삼성전자와 같은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가 있을 뿐 아니라 화양지구, 안중역세권 등의 도시 및 역세권 개발사업이 한창이고, 여기에 한미연합사 평택시대까지 열려 장기적으로 꾸준한 인구 증가와 부동산 가치의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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