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규제에…中 반도체장비 수입 40% '뚝'

이휘경 2022. 12. 23. 2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의 지난달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이 급감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작년 동기보다 40% 줄어든 23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수입했다.

11월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액은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인 3억4천900만달러(약 4천500억원)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의 지난달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이 급감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작년 동기보다 40% 줄어든 23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수입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소치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월 미국 첨단기술이 중국 군사력에 활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더는 미국산 장비를 수입할 수 없게 되자 반도체 수요 부진에 시달리던 세계 반도체 시장이 더욱 얼어붙었다.

특히 미국의 규제는 미국 외 다른 국가의 기업들에도 적용되면서 일본·한국·네덜란드 기업들의 반도체 장비 수출도 급감했다.

11월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액은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인 3억4천900만달러(약 4천500억원)에 그쳤다. 새 규제 발표 직전인 9월에 비해서도 30% 가까이 감소했다.

일본·한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액도 6억8천700만달러(약 8천800억원)와 2억2천700만달러(약 2천900억원)로 40%와 50%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수출 규제는 중국의 첨단기술 경쟁력을 약화하기도 하지만 미국 기업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램리서치는 규제 발표 직후 내년 매출이 20억∼25억달러(약 2조5천600억∼3조2천1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2023 회계연도에 매출 25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KLA는 12월로 끝나는 현 분기에만 매출이 1억달러(약 1천282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