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존 리, 홍콩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어"

'일국양제' 언급하며 홍콩 행정장관 치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존 리 홍콩 행정장관에게 "국가 안보를 확고히 수호하며 홍콩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다"며 치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존 리 행정장관으로부터 연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존 리 행정장관이 부임한 이후 홍콩 행정부를 과감하고 실용적으로 이끌며 사회 각계 단결, 국가 안보 수호, 경제 회복을 이루고 민중의 요구에 적극 부응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 2부 회의 개막식의 화상 축사를 베이징에서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시 주석은 "존 리 행정장관이 20차 당 대회 정신에 따라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올바른 길을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존 리 행정장관과 홍콩 행정부의 업무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일국양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시도이며,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는 최상의 제도적 장치"라며 "중앙정부는 올바르고 확고하게 일국양제를 관철할 것이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홍콩의 장래는 밝다"고 얘기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