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활약 돋보인 2022년 소설계! 작가들도 인정한 최고의 책은?
교보문고가 ‘2022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50명의 작가로부터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 5권씩을 추천받았는데요. 영예의 1위부터 젊은 작가들의 활약,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까지, 이번 리스트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함께 살펴볼까요?
동료 작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소설은 다름 아닌 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였습니다. 작가가 9년 만에 발표한 신작인데요. 오늘날 한국사회가 직면한 공동체적인 불행과 패배 이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입니다. 이야기는 총 여덟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작가는 “동료 소설가들의 눈이 아주 매서운데 그런 분들이 제 소설을 좋게 읽어 주셨다고 하니, 굉장히 특별한 칭찬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공동 2위는 김지연 작가의 〈마음에 없는 소리〉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오, 윌리엄!〉이 차지했어요. 김지연 작가는 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이전 리스트에서도 자주 등장한 작가입니다. 공동 3위로는 2019년에 작품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 임선우 작가의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와 중견 작가인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꼽혔습니다. 신인 작가와 중견 작가가 나란히 공동 순위에 오른 건데요. 정지아 작가의 신간은 꼭 32년 만의 장편소설이기도 합니다. 4위로는 이미상 작가의 〈이중 작가 초롱〉, 5위로는 이기호 작가의 소설집 〈눈감지 마라〉가 각각 뒤를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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