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하성 23 시즌에도 SD 주전 전망...7번타자-2루수 예상

김지수 기자 2022. 12.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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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김하성(27)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보가츠가 2023 시즌 샌디에이고 유격수를 맡는 대신 김하성이 2루수로, 올 시즌 주전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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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김하성(27)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현재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보유한 팀 10개를 선정하면서 샌디에이고를 2위에 올려놨다. 김하성은 7번타자 겸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구단의 숙원인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스토브리그 기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먼저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FA로 영입했다.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약 3586억 원)를 배팅하면서 내야진을 보강했다.

다만 보가츠의 합류로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의 입지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하성은 올해 150경기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의 준수한 공격력에 리그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보다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춘 유격수가 필요했고 보가츠 영입으로 이어졌다. 금지약물 징계 종료 후 복귀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경우 기존 유격수 대신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보가츠가 2023 시즌 샌디에이고 유격수를 맡는 대신 김하성이 2루수로, 올 시즌 주전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보하츠(유격수)-크로넨워스(1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김하성(2루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이 샌디에이고의 베스트 라인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소토를 영입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보하츠 영입과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로 빅리그 최정상급 상위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위 타선은 물음표가 붙었다. 새롭게 합류한 카펜터가 활약을 해준다면 타선 전체에 힘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 한 시상식에서 보가츠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나는 항상 경쟁한다는 마음이다. (보가츠) 영입은 확정됐고 이젠 내가 준비를 더 잘해서 부딪치는 것밖에 안 남았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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