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립준비청년 오찬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어떤 삶 사느냐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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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탄절을 앞둔 23일 보호종료 후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여명, 보호아동 50여명 및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와 위탁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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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탄절을 앞둔 23일 보호종료 후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빨간 목도리를 걸어줬다. 그러면서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 그것이 종교와 관계없이 성탄절을 기리는 이유”라며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힘들고 외로울 때 필요한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 또 하나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한 자립준비청년은 “지난 11월 발표된 지원 대책을 보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어 참 감사하다”며 “동등한 출발선을 저희에게 약속한 만큼 저희도 힘차게 출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여명, 보호아동 50여명 및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와 위탁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행사에 대해 “우리 사회와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는 ‘약자복지 행보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들을 말한다.
지난 8월 광주에서는 자립준비를 하던 청년들이 잇단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 대책을 보완해 발표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있는 충남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김 여사도 지난 8일 아동 양육 시설에서 자란 청년들이 창업해 다른 자립 준비 청년들을 돕는 부산 금정구 ‘몽실커피’를 방문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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