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설·강풍…항공편 사실상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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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대설이 이어지면서 23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그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풍랑경보 발효로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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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강풍과 대설이 이어지면서 23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그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해상에는 풍랑경보(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오후 4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86.5㎝, 삼각봉 72.5㎝, 어리목 52.4㎝ 등 많은 눈이 쌓였다. 이 외에도 가시리 31.7㎝, 태풍센터 21.5㎝, 송당 10.3㎝, 유수암 9.6㎝, 중문 5.4㎝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산지 대설특보 발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또 적설과 결빙으로 도로 곳곳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오후 4시30분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축산진흥원∼노루생이삼거리∼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구∼1100고지휴게소∼구탐라대사거리 구간과 516·서성로 전 구간은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 전 구간은 대형의 경우 월동 장비를 구비해야 운행할 수 있다. 소형 차량의 경우 운행이 불가하다. 한창로·제2산록도로·명림로·첨단로 전 구간과 중산간서로 상창∼회수 구간, 녹산로 가시리∼정석비행장 구간의 경우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 장비를 구비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남조로·비자림로 전 구간과 애조로 명도암교차로∼연동교차로 구간, 중산간서로 무수천∼애월 구간은 소형의 경우 월동 장비를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공항 항공기 출발·도착편은 전날에 이어 이날 사실상 모두 멈춰섰다.
이날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중 474편(출발 233, 도착 241) 가운데 국제선 2편을 제외한 468편이 결항 또는 취소됐다. 나머지 4편도 운항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 기상 악화로 바닷길도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풍랑경보 발효로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제주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저녁부터 24일 아침 사이 강약을 반복하면서 시간당 2∼3㎝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중산간 5∼10㎝, 해안 2∼7㎝다. 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에는 물결이 2∼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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