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어워즈]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지소연 "월드컵 보며 큰 동기부여, 女팀도 16강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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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한국 최고의 여자축구 선수로 선정된 지소연이 내년에 열릴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선전을 약속했다.
손흥민(30, 토트넘훗스퍼)과 지소연(31, 수원FC)이 협회 선정 '2022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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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2년 연속 한국 최고의 여자축구 선수로 선정된 지소연이 내년에 열릴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선전을 약속했다.
23일 오후 5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이 열렸다. 손흥민(30, 토트넘훗스퍼)과 지소연(31, 수원FC)이 협회 선정 '2022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올해의 선수'는 한해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선수를 전문가와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고 있다.
지소연은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좋은 상을 작년에 이어 또 받게 됐다. 올해 2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최초로 준우승을 해서 받은 거다. 동료들과 같이 이뤄냈는데, 혼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미안하다"며 "오는 길에 동료들이 '이제 그만 받아야 하지 않나'고 하더라. 그래도 연말에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지소연은 올해 첼시에서 수원FC위민으로 이적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복귀 후 느낀점을 묻자 "1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WK리그에서 반 개월 정도 뛰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어렸을 때 굉장히 뛰고 싶었던 리그에서 11년 만에 뛰게 되면서 마음도 많이 뭉클했다. 하지만 경기를 뛰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이 보였다. 외국에 있다 와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바꿔 나가야 할 것들이 많았다고 느낀 한 해였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바꿔야할 점에 대해서는 "WK리그 시상식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역사적인 날이다. 그런 것도 그렇고 리그 일정, 환경 등 여러가지다. '골때녀'를 통해 여성분들이 축구에 쉽게 접하게 된 건 고무적인 일이지만 전문적으로 여자축구 선수를 할 수 있게 하는 것과는 아직 조금 거리가 있다. 선수들도, 지도자분들도, 연맹도, 그리고 협회도 더 고심을 하고 생각을 해야 거 같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여자 월드컵이 열린다. 지소연은 "올해 남자 대표팀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고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그 경기를 보며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됐다. 한 마음으로 남자 대표팀과 함께 뛰었던 거 같다. 여자 대표팀에서 좋은 기운을 줘서 너무 고맙고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 같다. 16강 꼭 갈 수 있을 거 같으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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