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무신사, 무신사 하는구나”...무신사 內 거래액 100억 넘는 브랜드 2.3배 증가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단일 거래액 성장 (무신사 제공)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온라인 기반 중소형 패션 브랜드 상당수가 무신사를 발판삼아 큰 성장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무신사는 연간 거래액을 기준으로 무신사 스토어 상위 100개 브랜드를 선정해 최근 3년간 성장세를 조사한 결과, 해당 브랜드들의 연간 거래액이 2년전 대비 73% 증가했다고 알렸다.

조사 결과 온라인 판매 중심의 국내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특히 높았다. 총 100개 브랜드 중 78 곳을 차지한 국내 중소형 브랜드의 거래액은 2020년 보다 93.5% 늘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브랜드의 거래액은 36.3%, 대기업 주도로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브랜드의 거래액은 39.8% 증가했다.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매출 한계선이 100억이란 말도 옛말이 됐다.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 국내 브랜드 비율은 2020년 15%에서 올해 33%로 2년 만에 2.3배 많아졌다. 게다가 5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한 국내 브랜드 비율은 약 83%로 머지않아 내년에 연간 거래액 100억 원을 넘어서는 브랜드 수가 2배 이상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기 브랜드가 매년 달라지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인 소식이다. 2020년부터 무신사 스토어 인기 순위 10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평균 60개로 나머지 40여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해마다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다.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등 무신사 스토어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브랜드가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또한 일명 ‘무신사 스토어 2세대’로 꼽히는 비슬로우, 드로우핏, 엘무드, 엠엠엘지 등도 빠르게 거래액을 늘리고 있다.

[진 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