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심 100%' 지도부 뽑는다…유승민 '중꺾마' 맞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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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 대표 선거를 '당심 100%'로 치르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 작업을 23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상임 전국위 당헌·당규 개정안 표결에 재적 55명 가운데 41명이 참석해 찬성 40명·반대 1명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당 대표 선출 방식을 기존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투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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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대 등 친윤계 유리…유승민, 여론조사 절대우위 당원조사 열세
안철수 "연대 움직임 이길수 없다는 고백" 반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이 당 대표 선거를 '당심 100%'로 치르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 작업을 23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상임 전국위 당헌·당규 개정안 표결에 재적 55명 가운데 41명이 참석해 찬성 40명·반대 1명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된 전국위 투표에서도 전국위원 790명 가운데 556명이 참여했는데 찬성 507명·반대 49명으로 찬성률이 91.19%를 기록했다.
개정안은 당 대표 선출 방식을 기존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투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2004년 한나라당이 당 대표 경선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도입한 이후 18년 만에 전당대회 룰이 바뀌게 됐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할 경우에는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를 하는 결선투표제도 포함됐다. 또한 각종 당내 경선 시 여론조사를 할 때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 개정안 작업은 일주일도 걸리지 않은 채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이번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이번 개정을 계기로 모든 당원이 100만 책임당원 시대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비윤계 당권주자 반발…유승민, 여론조사 절대 우세지만, 당심은 절대 열세이번 룰 개정으로 차기 전당대회 표심이 친윤계 후보에 유리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비윤계 당권주자들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개정안 통과로 인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는 '비윤계'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라는 태그와 함께 "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어. 절대 끝났다고 하지마"라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 영상을 공유하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대구지역에서 "만약 어떤 연대 움직임이 있다면 그건 혼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50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에 따르면 유 전 의원과 친윤 단일후보 사이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42.5%가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친윤 단일후보가 적합하다고 본 이는 28.6%, 잘 모른다고 응답한 이는 28.6%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40.1%를 차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만으로 한정하면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고 한 이는 9.4%, 친윤 단일후보가 적합하다고 한 이는 64.5%로 달라졌다. 민심에서는 유 전 의원이 우세하지만, 당심에서는 열세인 상황인 것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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