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곧 알게 될 일" 사흘만에…北, 동해에 탄도미사일 2발 쐈다
김은빈 2022. 12. 23. 16:38
북한이 23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3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지난 18일 북한이 함경남도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 시험 목적을 내세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0일 남측을 향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위협 발언을 한 지 사흘 만이기도 하다.
북한은 정찰위성 시험 발사 이튿날 로켓을 쏘는 사진과 서울을 찍은 흑백 위성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사진을 두고 남측 전문가들이 '조악하다'는 평가를 내놓자 김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개짖는 소리"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김 부부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를 검증하려면 정상 각도로 발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탄도미사일을 총 38차례, 67발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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