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 오픈…“5년 내 300개점 계획”

K-푸드 앞세워 현지화 전략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마트24는 식음료(F&B) 전문 페이숑 등 여러 투자자들의 합작 법인이자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이마트24 싱가포르 Pte. Ltd.와 손잡고 1·2호점을 잇따라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24 싱가포르 주롱포인트점(1호점)과 넥스몰점(2호점)은 대한민국 편의점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최초 사례다. 1호점은 입점 업체 수가 450여개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위치해 있어 수많은 쇼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매장은 감각적인 프리미엄 인테리어와 K-푸드의 현지화에 힘을 썼다.

2호점은 싱가포르 북동부 지역의 가장 큰 쇼핑몰인 넥스몰에 입점해 여러 쇼핑객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F&B 전문 편의점을 콘셉트로 영업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푸드 카운터와 고객 식사 및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싱가포르 1·2호점은 떡볶이·컵밥·닭강정 등의 즉석 먹거리 상품과 도시락·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을 판매한다. 또한 한국의 ‘치맥’ 문화와 편의점 커피 문화를 접목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마트24 싱가포르는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내년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