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들어와도 잘해요” 양효진이 밝힌 현대건설 16연승 비결

김태훈 2022. 12.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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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차포 뗀 상황에서도 대기록에 닿았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크리스마스 KGC인삼공사전에서 개막 16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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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이다현 빠진 가운데 도로공사전 승리로 개막 15연승
지난 시즌 포함 16연승..돌아온 양효진과 대체선수들 맹활약
개막 15연승 달린 현대건설. ⓒ KOVO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차포 뗀 상황에서도 대기록에 닿았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 승리했다.


개막 15연승. 여자부 단일 시즌 최장 연승 타이 기록이다. 앞선 기록도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세웠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 포함하면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홈 2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주포이자 외국인선수 야스민과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이다. 야스민은 공격 성공률(46.86%) 1위를, 이다현은 이동 공격 성공률(50%)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 전력의 핵심이다.


강력한 공격수와 블로커가 빠진 어려움 속에도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빠져있었던 양효진의 복귀가 큰 힘이 됐다. 양효진은 공백기를 딛고 양팀 최다인 21점(블로킹 5개)을 찍었다. 정지윤-황민경-고예림 등 주전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황연주 ⓒ KOVO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승리의 원동력은 대체 선수들의 맹활약이다. 특정 선수가 빠졌을 때 일시적 흔들림은 있지만, 백업 선수들이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이날도 야스민을 대신해 황연주가 12점을, 이다현 자리에서 나현수는 11점을 기록했다.


양효진도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팀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도 모두가 ‘해보자. 해야 한다’라는 의지로 코트에 나온다. 누가 (코트에)들어와도 잘한다. 그렇게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다 보니 자신감이 쌓여가는 것 같다”고 연승 비결을 소개하면서 “선수들은 연승 보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본 배구계 한 관계자는 “주전이 빠져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코로나19가 막지 않는 이상 현대건설이 챔피언에 등극할 것이라는 예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크리스마스 KGC인삼공사전에서 개막 16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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