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독도방어훈련' 실시…日 "도저히 수용 못해, 매우 유감"

장구슬 2022. 12.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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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6일 출항하는 배 위에서 바라본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의 모습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군이 실시한 하반기 ‘동해영토 수호 훈련’에 대해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에 이번 훈련과 관련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항의했다.

한국 해군과 해경은 전날 통상 독도방어훈련으로 불리는 동해영토 수호 훈련을 했다.

동해 영토 수호훈련은 외부 세력이 독도를 비롯한 우리 영토·영해에 불법 침입하는 상황 등을 가정해 대응하는 훈련으로서, 이번 훈련은 지난 7월에 늦게 시행한 상반기 훈련과 동일하게 항공기 출동 없이 해군 함정 등만 동원됐다. 병력도 독도에 상륙하지 않았다.

올해 상·하반기 훈련 모두 소규모, 비공개로 진행된 셈이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지난번과 같이 소규모로 실시해 일본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竹島)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란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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