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비씨카드·롯데캐피탈에 경영유의…‘부동산PF 기준 부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성 평가기준을 부실하게 운영한 비씨카드와 롯데캐피탈에 경영유의와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자체 PF 대출 사업성 평가 항목에 분양률 및 착공지연 여부 등을 반영하면서도 부동산시장 변동성 위험은 반영하지 않고 있었다.
롯데캐피탈도 자체 '부동산 프로젝트대출 취급규정'에 부동산 PF 대출의 사업성 평가와 이를 반영한 건전성 분류 세부 기준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비씨카드와 롯데캐피탈에 대해 경영유의 1건 및 개선 1건씩을 각각 조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자체 PF 대출 사업성 평가 항목에 분양률 및 착공지연 여부 등을 반영하면서도 부동산시장 변동성 위험은 반영하지 않고 있었다. 이어 본 PF대출 이전에 실행하는 ‘브릿지론’에 대해서는 토지 매입과 인허가 위험 등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대출 경과 기간에 따라 사업성을 평가해 왔다.
롯데캐피탈도 자체 '부동산 프로젝트대출 취급규정'에 부동산 PF 대출의 사업성 평가와 이를 반영한 건전성 분류 세부 기준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금감원 롯데캐피탈에 대해 분양률, 착공 여부, 공사중단 여부, 준공 여부, 공정률, 연체 여부 등을 반영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카드·캐피탈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이 급증하면서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의 PF대출 잔액은 9월 현재 109조8000억원으로 5년 전(2017년 48조7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 10조8000억원 △여전사 26조7000억원 등 2금융권의 대출규모만 약 38조원에 달한다.
PF대출 연체율 또한 지난해 말 이후 상승하는 추세다. 여전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2%에서 올 9월 0.9%로, 저축은행은 1.2%에서 2.4%로 높아졌다.
이에 한은은 “PF유동화증권 상당수가 2023년 상반기 이전에 만기 도래할 예정이어서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유동성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원직 상실형
-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서초역에 모인 지지자들 [쿡 정치포토]
-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 [속보] 법원 “이재명 ‘백현동 부지 발언’ 허위사실 공표 해당”
- 한동훈 “이재명 무죄 집회? 참 뻔뻔”…李 “서초동 오지말라” 당부
- 尹 지지율 소폭 상승해 다시 20%대…TK·70대에서 회복 [갤럽]
- 이재명 ‘운명의 날’…오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 ‘치고 빠짐의 미학’…펄어비스 ‘붉은사막’ 해봤더니 [지스타]
- ‘검사 선배’ 박균택 “이재명 ‘선거법 위반’ 당연히 무죄…처벌 규정 없어”
- 北김정은, 자폭공격형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생산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