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 "표절 인정 후 사과해야" VS 슬로디 "표절 아니지만 음원 내릴 것" [종합]

명희숙 기자 2022. 12. 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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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도코가 가수 슬로디가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23일 슬로디는 "저희 이번 발매곡은 도코 작곡가님의 곡을 그전에 알고 의도적으로 모방하거나 모티브를 삼고 만든 것이 절대 아님을 저희 음악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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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프로듀서 도코가 가수 슬로디가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슬로디는 표절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슬로디는 지난 15일 신곡 '다시 너를 찾으려 해'를 발매했고, 공개 후 2019년 2월 발매된 백지영 가창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를 작곡한 도코의 소속사 측은 23일 "최근 발표된 여러 음악들이 DOKO(도코)의 노래와 유사하다는 제보가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다시 너를 찾으려 해'의 경우 지나치게 비슷한 멜로디로 곡을 발표하고 많은 제보가 쏟아졌다"고 했다.

이어 "PI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들의 논의 결과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후렴구 도입부 멜로디, 브릿지, 그리고 코드 진행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곡의 서사를 만드는 이야기의 방향성과 가사의 단어 선택까지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상대방이 표절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향후 재발 방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슬로디 또한 입장을 전했다.

23일 슬로디는 "저희 이번 발매곡은 도코 작곡가님의 곡을 그전에 알고 의도적으로 모방하거나 모티브를 삼고 만든 것이 절대 아님을 저희 음악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의 입장을 말씀을 드렸고 의도적인 것이 절대 아니지만 이렇게 작곡가님께서 오해하실 만한 부분이 만들어지게 된 점에 유감을 표하고 이번 일에 대해 놀라셨을 작곡가님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슬로디는 "저희는 표절을 하지 않았고 작곡가님께 저희의 입장(곡의 유사성과는 별개로 의도적인 모방이 아니라는 점) 을 분명히 말씀드린 상황이었음에도 개인 sns와 유튜브에 표절을 제기하시는 글을 올리시어 무척 당황스러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슬로디에 따르면 도코는 음원 서비스 정지 요청을 했다고. 슬로디는 "정말 저희는 도코님의 곡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를 그전에 알지 못하였고 모방하지 않은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하지만 다만 고의적이지 않았지만 이러한 유사적인 멜로디가 나온 것에서는 정말 너무너무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다시 너를 찾으려 해'의 음원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해당 곡은 서비스 정지상태이다. 

슬로디 측은 "여러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부분이며, 이 결정이 저희가 의도적으로 표절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부분은 아님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 슬로디, 도코]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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