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KFA '올해의 선수' 4년 연속 수상...통산 7번째 영예

안희수 2022. 12.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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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통산 7번째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 해 동안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전문가·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손흥민은 총 182점을 얻어 148점을 얻은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제쳤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3년 첫 수상 이후 통산 7번째 수상이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최근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순간 활약했다. 대회 개막 전 안면 부상을 입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한국 수비수의 경쟁력을 증명하며 세계적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전문가 투표에선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밀리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수원 FC)도 '올해의 선수' 선정됐다. 각급 여자 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그리고 WK리그 감독들의 투표 결과 총 22점을 얻어, 최유리(15점)를 제쳤다. 지소연은 2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수상이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상은 양현종(강원)과 천가람(울산과학대)이 받았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파울루 벤투 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에게 돌아갔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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