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350억원에 카나리아바이오엠 품으로...주가는 13% 급락
헬릭스미스는 22일 카나리아바이오엠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을 3자배정 대상자로 하는 297만7137주(약 350억원) 유상신주를 발행한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인수금액 중 300억원은 연결기업인 세종메디칼의 전환사채(CB)로 헬릭스미스에 납입하게 된다.
신주 발행과 인수가 이뤄지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헬릭스미스의 지분 7.30%를 확보해 기존 특수관계인 포함 7.27%를 보유한 김선영 대표를 넘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김 대표의 지분은 신주 발행으로 6.73%로 감소하게 됐다.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이사는 “그간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거쳐 양사 간 최적의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도록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헬릭스미스가 갖고 있는 엔젠시스를 포함한 다수 파이프라인 외에도 카나리아바이오의 유망한 물질들과 세종메디칼의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분 51.27%를 보유한 모회사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재 난소암 치료를 위한 표적 항암제인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카나리오바이오 그룹은 세종메디칼과 두원사이언스제약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종합 바이오·제약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이후에도 헬릭스미스 파이프라인 R&D(연구개발)와 임상개발을 위한 핵심 인력들은 유지된다. 향후 사업 협력·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양사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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