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파에도…공유킥보드 씽씽, 2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이번 라운드는 TS인베스트먼트와 SK㈜가 리드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한국정보통신, K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씽씽은 최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 올해 3분기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킥보드 운영 대수는 업계 3위 수준이지만, 단위 이용률과 활성화지수는 최고 수준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씽씽만의 독특한 위탁 운영 방식이 효과적인 사업 모델로 각광받는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신형 킥보드를 도입했다. 11월에는 국내 8위 업체인 하이킥 운영사 오랜지랩을 인수하기도 했다.
씽씽은 기술과 서비스 기획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카카오모빌리티와 드라이버 기반 티맵모빌리티, 교통카드 기반 티머니고 등 국내 대부분의 모빌리티플랫폼에서 씽씽을 이용할 수 있다. 건강한 이동을 취지로 걷기 서비스를 도입한 점도 주목받았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유근화 TS인베스트먼트 수석은 “공유킥보드 업체 간 통폐합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씽씽은 여전히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특히 3분기에 영업 흑자를 달성하는 등 올 들어 각종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고 향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을 비롯한 20대에 대한 높은 침투율에 주목했다”며 “이를 통한 국내 금융기관과 다양한 협업 가능성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피유엠피 대표는 “역량 있는 새로운 최대주주가 오면서 안정된 지배구조를 토대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에 기반한 준법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더 안전한 신규 기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개인형 이동장치(PM) 플랫폼을 개발하고 보험을 확대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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