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싸진다… 유가 하락에 항공업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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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항공업계를 직격한 국제 유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업계에 기대감이 맴돌고 있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총액 운임이 낮아지면서 성수기에 진입한 여객 수요 역시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항공업계는 지난 7~8월 원·달러 환율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제 유가가 크게 올라 실적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국제 유가가 점차 하락하면서 항공업계는 내년부터 흑자 전환과 수익성 회복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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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수요 탄력 받나… 중국 방역 완화도 '시선 집중'
올 여름 항공업계를 직격한 국제 유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업계에 기대감이 맴돌고 있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총액 운임이 낮아지면서 성수기에 진입한 여객 수요 역시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큰폭으로 떨어져 이달 대비 9300~6만7100원(편도 기준) 하락할 예정이다. 이는 발권일 기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거리별로 보면 ▲대권거리 0~499km 노선은 이달 대비 9300원 하락한 2만5200원 ▲방콕과 호치민 등이 포함되는 2000~2999km 노선은 2만6200원 하락한 7만2800원 ▲런던, 시드니, 프랑크푸르트 등이 포함되는 5000~6499km 노선은 6만7100원 하락한 16만2400원 ▲ 뉴욕, 시카고 등이 포함되는 6500~9999km 노선은 6만6100원 하락한 19만400원으로 인하된다. 국내선도 이달 대비 내달 1100원 하락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국제 유가 폭등으로 곯머리를 앓았던 항공업계에 큰 호재다. 유가에 따라 유류할증료가 매달 다르게 책정되는데, 유류할증료 하락은 곧 항공권 총 운임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방학, 연말 등으로 겨울철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여객 수요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016~2017년만 하더라도 일본 기준 유류할증료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유류할증료가 크게 증가하면서 운임이 20만원이라 하더라도 할증료가 10만원 붙어버리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여행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고객들의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어 다행스럽다"라고 말했다.
운영비 감소로 인한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앞서 항공업계는 지난 7~8월 원·달러 환율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제 유가가 크게 올라 실적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됐음에도 지난 3분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단 한 곳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다.
이는 여객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좀처럼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어서다. 여객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노선이 늘면서 연료비 지출이 커지는데, 유가가 내리지 않으면 수익성은 좀처럼 회복하기 어렵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영업 호조로 수익을 방어했지만, 작은 비행기를 보유한 LCC는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국제 유가가 점차 하락하면서 항공업계는 내년부터 흑자 전환과 수익성 회복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의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예측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언제 급등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올해 7-8월 정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정말 다행인 부분"이라며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문을 꽉 닫고 있던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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