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움왕' 이기제, '캡틴' 민상기와 재계약

안희수 2022. 12. 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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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제가 수원과 재계약했다. 사진=수원 삼성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전력 유출을 막았다.

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기제(31) 민상기(31)와 재계약했다고 알렸다. 이기제는 3년, 민상기는 2년 더 동행한다.

2018년 수원에 입단한 이기제는 리그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는 선수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40경기에 출전, 1골·1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14도움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기제는 "수원은 내 축구인생에서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준 구단이다. 팬들과의 인연이 소중했기 때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재계약했다"며 "내년에도 '이기제가 골 넣으면 이기제, 이기제가 출격하며 이기제'라는 응원을 늘 머릿속에 기억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매탄고 1기 출신 민상기는 2010년 수원에 입단, '매통령'으로 불리며 수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 시즌은 매탄고 출신 처음으로 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통산 209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했다.

민상기는 "첫 팀이자 유일한 팀인 수원과의 동행은 큰 영광이고 축복"이라며 "원클럽맨으로서 후배들과 수원을 사랑하는 분들께 많은 귀감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 단순히 선수를 떠나 수원의 역사 속에 기억되는 한 조각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기제와 민상기는 내달 3일 거제 전지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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