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 여론조작"…북한, 러시아에 포탄 제공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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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철도를 통해 러시아에 포탄 등 살상무기를 수송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제공하였다는 일본 언론의 모략 보도는 가장 황당무계한 여론조작"이라며 "그 어떤 평가나 해석을 달만 한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와그너 그룹에 대한 북한의 무기 판매가 러시아 정부에 공급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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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와의 무기거래설 부인
와그너 그룹 관련 언급은 無
북한이 철도를 통해 러시아에 포탄 등 살상무기를 수송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제공하였다는 일본 언론의 모략 보도는 가장 황당무계한 여론조작"이라며 "그 어떤 평가나 해석을 달만 한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쿄신문은 전날 보도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포탄 등 무기를 실은 열차가 북한 동북부 나선특별시 두만강역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잇는 철로를 따라 이동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외무성 대변인은 "있지도 않은 조로(북러) 사이의 '무기거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한 국방성은 지난 9월과 11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국제사회는 일부 불순세력들이 각이한 목적으로 조작해내는 조로 사이의 사실무근한 무기 거래설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우크라이나에 각종 살인 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들이밀어 이 나라에 유혈 참극과 파괴를 몰아오고 있는 미국의 범죄적 행위에 초점을 집중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인민은 그 누구의 군사적 지원 없이도 자기 나라의 안전과 영토완정을 수호할 의지와 능력을 지닌 가장 강인한 인민"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북한 살상무기가 러시아 측으로 전해진 것이 맞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면서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와그너 그룹에 대한 북한의 무기 판매가 러시아 정부에 공급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예브게네프 프리고진이 수장을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러시아 정부를 돕고 있다.
한편 와그너 그룹 소유주이기도 한 프리고진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모두가 알다시피 북한은 오랜 시간 동안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미 백악관 발표를 "소문과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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