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강추위에 난방가전 매출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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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맹위를 떨치는 북극한파로 난방가전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고효율 에너지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이 평소 대비 3~4배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렉트로마트에서도 난방가전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이달 첫 주 매출이 전년대비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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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판매량 15% 증가
롯데하이마트, 이달 첫주
히터 310% 요장판 75%↑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연일 맹위를 떨치는 북극한파로 난방가전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고효율 에너지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이 평소 대비 3~4배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일전자에 따르면 이달들어 전기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올해들어 지난 21일까지 전기매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신일은 지난 10월 올해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우수한 난방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소비량이 300㎾이며, 중형 사이즈 기준으로 한 달간 매일 8시간 사용할 경우 예상 전기세는 약 5000원 대로 저렴하다. 같은 기간 신일의 유럽형 컨벡터 히터 출고량도 34%나 늘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국제 가스 가격 급등으로 국내 열요금(난방·온수비)이 급격하게 올라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활발한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가전양판점에서도 난방가전 판매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이달 첫주(1~4일) 히터와 요장판 매출은 각각 310%, 75% 증가했다. 전자랜드에서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난방가전 매출이 180% 늘었다. 소형 사무실 등에 주로 사용되는 온풍기와 전열기기 매출도 각각 250%, 210% 증가했다. 일렉트로마트에서도 난방가전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이달 첫 주 매출이 전년대비 84% 늘었다.
난방가전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와 할인전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순도 99.9% 이상의 카본(탄소섬유) 열선을 탑재한 ‘쿠쿠 카본 히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쿠쿠 최초의 난방가전이다. 신일전자는 최근 항공기 기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PTC 온풍기 히터’를 출시했다. 난로 세계 1위 생활가전 강소기업 파세코도 캠핑난로 수출 호조로 지난 21일부터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파세코의 할인행사는 1974년 창사 이후 최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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