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전설' 빌 밀러 "인플레·긴축 리스크 감소...비트코인 전망 양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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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억만장자 가치투자자 빌 밀러(Bill Miller) 밀러밸류 파트너스 회장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밀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긴축 리스크가 사라지고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가능성은 늘어나며 비트코인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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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의 전설적인 억만장자 가치투자자 빌 밀러(Bill Miller) 밀러밸류 파트너스 회장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밀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긴축 리스크가 사라지고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가능성은 늘어나며 비트코인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빌 밀러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 하락 배경에 연준의 늦장 대응과 암호화폐 업체 줄 파산 사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작년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오르기 시작했을 때 연준이 조기 진압에 나서야 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시기를 놓쳤다"면서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해 무리한 긴축을 강행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어 "FTX 사태까지 터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빌 밀러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FTX 사태라는 겹악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잘 버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FTX 사태 이후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여전히 1만 7,000달러 선을 지켜내고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연준도 내년 피벗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도 앞으로 '잘 가게 될 것(Do quite well)'"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밀러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처럼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존재하지만, 다른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향후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예전에 벤처투자가 실패한 것처럼 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해서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1%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고, 혹여 손실을 기록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 수준이기 때문에 손실을 충분히 감당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6,784.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배런스)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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