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 '날 무시했다'는 호주 선수 주장에 ‘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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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자신이 영어 못하는 척을 했다는 의견에 반박했다.
여기에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던 호주 대표팀 선수가 지루에 대한 논란을 추가했다.
호주 대표팀 제이슨 커밍스는 19일 호주 방송에 출연한 뒤 "지루와 유니폼 교환하려 했다"라며 프랑스전에 대한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해당 유니폼은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에서 지루가 호주 대표팀 미드필더 어빈과 교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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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자신이 영어 못하는 척을 했다는 의견에 반박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 혈투 이후 승부차기에서 아깝게 패했다.
대회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는 4강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집중력에 밀리며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아쉬운 준우승 이후 지루의 행동들은 논란이 일었다.
4강까지 활약했던 지루는, 결승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 41분 교체됐다. 이후 벤치에서 물병을 던지며 화를 표출했고, 은메달을 수여받은 후에도 바로 벗어버리며 태도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던 호주 대표팀 선수가 지루에 대한 논란을 추가했다.
호주 대표팀 제이슨 커밍스는 19일 호주 방송에 출연한 뒤 “지루와 유니폼 교환하려 했다”라며 프랑스전에 대한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커밍스는 “프랑스전이 끝난 후 최고 스타인 음바페에게 가서 유니폼 교환을 부탁했다. 음바페는 내게 라커룸에서 만나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라커룸으로 갔고 장비 관리 담당이 있길래 내 유니폼을 주고 부탁했다. 그런데 10분 후 다시 나오더니 '안된다더라. 유니폼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다더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지루가 오고 있기에 그에게 영어로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지만, 영어를 못 알아듣는 척을 하며 지나쳤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이나 뛰었었다”라고 지루 관련 이야기를 덧붙였다.
커밍스의 폭로 이후 SNS에서 팬들이 커밍스의 발언을 인용하여 지루의 태도를 비판하는 의견 공유도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커밍스가 주장한 내용에 대한 지루가 반박하며 논란의 양상이 달라졌다.
지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 잭슨 어빈 내 영어 친구 어때?”라는 문구와 함께 잭슨 어빈의 유니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유니폼은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에서 지루가 호주 대표팀 미드필더 어빈과 교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문구에 웃음 이모티콘과 호주, 프랑스 국기 사이의 하트 이모티콘을 넣으며 자신은 전혀 호주 선수들을 무시할 생각이 없었음을 표했다.
해당 게시물에 태그된 호주 대표팀 잭슨 어빈은 “이럴 수가,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데, 우리는 완벽한 영어로 서로의 머리 관리 습관까지 공유했어”라며 지루와의 유니폼 교환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언급했다.
팬들은 지루의 게시물에 대해 “지루는 정말 신사다”, “커밍스는 아마 지나치게 억양이 강한 스코틀랜드 호주인일 것이다”, “커밍스만 울고 있겠다”라며 반응을 내비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리비에 지루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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