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하다는 생각든다"…'이재명 퇴진론' 정면비판한 박지현

나주석 2022. 12. 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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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재명 대표한테 털어도 먼지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이 일치단결해야 한다면서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는 이 대표 개인이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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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어린 비판 필요할 때 가만있더니, 檢 수사 들어오자 분열 앞장 서"
"이재명, 檢 소환조사 당당히 응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재명 대표한테 털어도 먼지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이 일치단결해야 한다면서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는 이 대표 개인이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이 이 대표 소환을 통보한 것에 대해서는 '당당히 응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KBS 최강시사에 출연해서 "(검찰이) 계속 대장동 털다가 갑자기 성남FC 건으로 불렀다는 건 좀 이상하다"며 "이제 대장동 소설이 안 팔리니까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하나. 왜 갑자기 성남FC로 주제를 바꿨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워낙 전부터 검찰 수사를 받으셨던 분으로 본인 관리는 철저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에서 어떻게든 죄가 있다고 보고 털 데까지 털어보자, 계속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이 대표 퇴진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치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태 가만히 있다 검찰이 측근 소환하니까 내려오라고 기세를 올리는데, 정작 애정이 어린 비판이 필요할 때는 가만히 있다 당이 힘을 모아야 할 때 분열에 앞장서는 분들이 있다. 지금은 일치단결해서 여당 탄압에 맞서고 민생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수사 대응과 관련해서는 소환에 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대표가 9월에 당대표 되자마자 그때도 검찰이 허위 사실 공표로 이재명 대표 소환했을 때 의원총회 열어 출두하지 않기로 했는데, 당시 무조건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의혹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저는 검찰에 당당히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같은 여권 인사들에 대한 불공정을 오히려 각인시키는 방법이라고 본다"고 했다.

사법리스크 대응과 관련해서도 "사법리스크가 모든 것을 묻어버리고 있다"며 "그래서 더더욱 이 대표 개인이 대응하고 당은 민생에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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