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망나니 칼춤 좌시안해"… 檢에 정면 대응

박준이 2022. 12.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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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는 의도는 불순하고 악의적이며 내용은 허접하고 태도는 무례하기 짝이 없다"라며 "몇 년째 수사에서 무혐의된 건도 되지 않는 수사 다시 꺼내고 제1야당 대표 사전 동의 없이 팩스 소환하겠다는 검찰, 이보다 더 나쁜 검찰 어디에 있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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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처리 사안까지 다시 꺼내"
최고위원들, 검찰 수사 비판 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금보령 기자]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최고위원들도 검찰의 수사 공세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이 대표를 비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3일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처럼 엄중한 시점에 윤 정부는 또다시 야당 파괴에 나섰다. 아무리 털어도 원하는 답이 안 나오다 보니까 이제는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까지 다시 꺼내서 저를 소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2일 검찰은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에 소환을 통보했다.

그는 이날 검찰의 최근 수사 행태를 비판하며 강하게 경고했다. 이 대표는 "서해 피격, 월성 원전 같은 전 정권을 겨냥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검찰 독재정권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며 "잠시 빌린 권력으로 없는 죄를 조작해 만들고, 있는 죄 없는 죄 골몰하다 보면 언제든 혹독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최고위원들도 힘을 보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는 의도는 불순하고 악의적이며 내용은 허접하고 태도는 무례하기 짝이 없다"라며 "몇 년째 수사에서 무혐의된 건도 되지 않는 수사 다시 꺼내고 제1야당 대표 사전 동의 없이 팩스 소환하겠다는 검찰, 이보다 더 나쁜 검찰 어디에 있었나"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8개부 60여명 검사 총동원돼 1년 넘도록 수사하는데도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물증 하나 제시 못 하고 있다"라며 "카드 돌려막기 하듯이 대장동 수사에서 안 나오면 성남FC, 성남FC 수사에서 안 나오면 쌍방울 사건 피의사실을 흘리며 언론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집착을 그만 버리고 범죄 혐의와 물증이 뚜렷한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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