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도 ‘ESG’에서 소비자 주도 ‘비건’으로…진화하는 유통가 ‘친환경’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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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유통가의 주요 화두는 '친환경'이었다.
매해 화려한 패키지 경쟁으로 지구에게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안기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기획상품이나 증정품 라인업을 아예 업사이클링 제품들로 구성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최소한의 패키징을 적용한 친환경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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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유통가의 주요 화두는 ‘친환경’이었다.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제품의 성분, 패키지까지 꼼꼼히 따져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가 번지며 지구환경 보호에 대한 이들의 진심이 유통가의 변화를 끌어낸 덕분이다.
기업 차원의 캠페인 성격이 강했던 ‘ESG’에서 소비자들이 주도하는 ‘비건(Vegan)’으로, 환경친화 움직임의 주체와 양상이 달라진 점 또한 눈여겨볼만하다.
친환경 열풍은 유통가의 연말 ‘대목’, 크리스마스의 풍경도 바꿔 놓았다.
매해 화려한 패키지 경쟁으로 지구에게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안기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기획상품이나 증정품 라인업을 아예 업사이클링 제품들로 구성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최소한의 패키징을 적용한 친환경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났다.
라이온코리아의 ‘아이! 깨끗해 프리미엄 클린 비건 폼 핸드솝’은 바르는 뷰티에 집중됐던 ‘비건(Vegan)’을 워시 카테고리로 옮겨온 비건 핸드워시 제품이다.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동물성 원료를 일절 배제해 한국비건인증원의 공식 비건 인증을 획득했으며,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자극지수 0.00을 기록했다.
‘피오니향’과 깨끗한 ‘무향’, 2종으로 출시됐으며, 특히 ‘무향’의 경우 향료까지 쏙 빼 예민한 임산부를 위한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본품 용기는 50%, 리필 파우치는 51%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함량을 높이고, 라벨 패키지 인쇄에는 콩기름 잉크를, 물류 박스는 FSC 산림경영 인증 종이를 사용한 ‘그린 패키징’으로 비건의 의미를 더했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아이! 깨끗해’는 판매수익금 일부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위생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 크리스마스에는 나와 지구를 위한 착한 선물, 아이! 깨끗해 비건 제품으로 따뜻한 나눔에도 동참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멜릭서 비건 립버터’는 벌꿀 대신 아가베, 시어버터 등 천연 성분을 채택했다. 무색부터 자연스러운 혈색을 더하는 레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브 핑크 등 8가지 컬러의 ‘젠더리스(Genderless)’ 라인업을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아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아베다는 지구 보호에 앞장서는 글로벌 패션브랜드 ‘3.1 필립 림’과 협업해 ‘아베다 2022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베스트셀러 헤어케어 라인과 100% 재활용 페트 소재의 스카프, 샤워캡, 파우치를 함께 제공하며, 종이 패키지는 모두 FSC 인증 소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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