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시장심리 재차 악화…1월 금리하락 기대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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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 긴축 우려 속에 국내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재차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23일 채권 시장 전문가를 상대로 조사한 '2023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으로 1월 채권시장 종합 BMSI는 99포인트로 전월 103.8포인트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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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미국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 긴축 우려 속에 국내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재차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23일 채권 시장 전문가를 상대로 조사한 '2023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으로 1월 채권시장 종합 BMSI는 99포인트로 전월 103.8포인트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국내 186개 채권 보유·운용 기관 종사자 가운데 49개 기관 소속 100명이 응답했다.
오는 1월 금리전망 BMS에서 추가 기준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8%로 지난달의 25%보다 늘어난 반면, 금리 하락을 기대한 응답자 비율은 전월 41%에서 26%로 15% 포인트 급감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금리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지난 10월 전망 당시 61%까지 치솟은 뒤 11월 40%, 12월 25%로 꾸준히 감소해왔으나, 두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물가 BMSI 역시 110포인트로 전월 128포인트 보다 악화됐고, 환율 관련 채권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환율BMSI는 전월 114포인트에서 91포인트로 감소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폭이 늘고,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1월 환율은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환율 전망에 대한 응답자 가운데 15%가 환율 하락을 예상했고, 환율 보합을 기대한 응답자는 61%로 한 달 전 같은 설문보다 15% 포인트 증가했다.
금투협은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올해 11월까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평균 5.1%를 기록해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고, 인플레이션 둔화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심리가 가라앉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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