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다' 호날두, 알 나스르행 임박...10억 파운드 계약설

안희수 2022. 12. 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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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부터 흘러나온 이적설이다. 다시 한번 구체적인 조건이 공개됐다.

영국 더 매체 미러는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기간 7년, 총액 10억 파운드(1조 5446억원)에 계약할 것"이라고 했다. 연봉은 약 1억 7500만 파운드(2700억원)로 알려졌다. 향후 2년 6개월은 선수로 뛰며, 나머지 시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월드컵 유치 홍보 대사를 수행한다. 사우디는 현재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구단 경영진과 감독(에릭 텐 하흐)을 비난하는 공개 인터뷰를 했다. 이후 구단과의 관계가 냉각됐고, 결국 지난달 23일 소속팀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소속이 없어진 호날두의 새 행선지를 두고 여러 가지 말이 나왔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그의 알 나스르행을 가장 먼저 전했다. 계약 기간(2년 6개월)과 연봉(2억 유로) 등 구체적인 조건도 명시했다.

당시 호날두 측은 구체적인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월드컵 8강전(모로코전)을 앞둔 호날두가 대회 기간에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월드컵을 끝났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다. 어느덧 우리 나이로 서른여덟 살. 전성기가 지난 선수가 오일 머니를 쫓아 중동 무대로 이적한 사례는 흔하다. 결국 아시아 무대행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영국 더 미러는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영입하며 커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소 3명을 방출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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