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이기는 LG, '고객경영' 이어가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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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기조로 삼아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 새해엔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바꿔나가자."
26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VS(전장) 사업본부 등에 대해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라 평가하면서 LG 특유의 '고객경험(CX) 경영' 기조를 강화해나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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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중심 사업운영체계 구축 등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올해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기조로 삼아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 새해엔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바꿔나가자."
23일 LG전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전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 특유의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인 'CEO F·U·N Talk(펀톡)' 형식으로 온라인 소통을 했다. CEO 펀톡은 조 사장이 취임 후 임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5번째로 열렸다.
26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VS(전장) 사업본부 등에 대해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라 평가하면서 LG 특유의 '고객경험(CX) 경영' 기조를 강화해나가자고 독려했다. 불황이 장기화돼도 회사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을 확보하도록 워룸(전시작전상황실)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룸은 LG전자가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위기관리 조직이다.
LG전자의 경영기조는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라고 조 사장은 정의했다.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내년 전략방향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고 했다. "사업모델, 사업방식을 바꿔 수익 한계를 돌파하고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적극 확보해 나가자"는 것이다.
CX 혁신을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고객경험 기반의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해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CX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또 미래준비 역량을 높이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온라인 사업을 키우자고 했다. 미래기술 확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연구개발·R&D), Z세대 선호도 제고(브랜드), e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이 내년 목표다.
경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워룸' 태스크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에도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워룸의) 목적이자 지향점"이라는 것이다. 또 "워룸은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는 동시에 근본적인 사업·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 LG전자만의 경영개선 활동 툴(도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지난 5월 시작한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 'REINVENT LG전자'를 잘 운영하자고도 했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내년을 미리 준비하도록 신년사를 일찍 냈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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