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GM, 中 신장 부품 사용?…美상원 조사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입 금지된 중국 신장 위구르 생산 부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자, 미국 상원이 조사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가 최근 테슬라와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품 및 원료 납품업체들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상원 재정위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제출한 납품업체 명단을 바탕으로 강제 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된 부품이나 원료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은 신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제정했다. 완성 제품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신장의 원료, 반제품, 노동력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제품도 수입 금지 대상으로 규정한 것이다.

상원 재정위는 테슬라와 GM 이외에도 포드와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모두 8개 업체에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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