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소환 불응에 500원 건다"

이지은 2022. 12. 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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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소환에 불응할 것이라며 "500원 걸어도 될 것"이라고 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역시 지방 일정 등으로 28일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며 국회 체포동의안 송부 등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당초 민주당은 지방 행사 일정 등을 이유로 28일 소환에 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그 이후로도 이 대표가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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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28일에 쉽지 않아…검찰 체포동의안 송부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소환에 불응할 것이라며 "500원 걸어도 될 것"이라고 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역시 지방 일정 등으로 28일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며 국회 체포동의안 송부 등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안 의원은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연히 소환에는 불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지방 행사 일정 등을 이유로 28일 소환에 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그 이후로도 이 대표가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봤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수사의 본질인 야당 탄압에 맞서는 이재명의 길을 당당히 가는 것이고, 아마 그렇게 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당내 "교감이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8일에는 이미 저희가 지방 일정으로 해서 광주 전남 민생 현장 투어를 돌기로 공지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소환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당대표님의 생각 자체를 다 읽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님은 당당하게 모든 것을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하면서도, '임한다는 것이 응한다는 뜻인지'를 묻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낼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금 검찰의 여러 수사 행태나 이런 것들을 보면 별건 수사, 심지어는 공판 기소되어 가지고 공판 중에 있는 그런 피고인에 대해서까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구속수사를 하겠다는 그런 어떤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검찰의 무도한 모습들을 보면 아마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현직 의원인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어야만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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