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방송 뷰] ‘불타는 트롯맨’·‘미스터 트롯2’…다시 불거지는 트로트계 ‘제 살 깎아먹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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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미스터트롯2'가 비슷한 시기 맞붙으면서 '트로트'가 다시금 시청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이 이끌었던 트로트 전성기 분위기가 고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지는 한편,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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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미스터트롯2’가 비슷한 시기 맞붙으면서 ‘트로트’가 다시금 시청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이 이끌었던 트로트 전성기 분위기가 고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지는 한편,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서혜진 PD가 제작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 지난 20일 베일을 벗었다. ‘미스트롯’ 시리즈, ‘미스터트롯’을 론칭, 송가인과 임영웅 등 스타들을 대거 배출하면서 트로트 붐을 일으켰던 서혜진 PD가 TV조선을 떠나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특히 22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와의 정면 대결이 성사되면서 두 프로그램이 어떤 결과를 써 내려갈지 기대를 모으기도 했었다.
‘불타는 트롯맨’ 첫 방송 시청률은 나쁘지 않았다.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전국 8.3%를 기록, MBN 창사 이래 첫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했다.
다만 내용 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방송 전부터 다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 강조했던 ‘오픈 상금제’ 제도를 제외하면, ‘미스터트롯’과 구별하기가 힘들 만큼 분위기 및 전개 방식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들이 내세운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돼지저금통과 유사한 저금통을 배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준수, 박현빈 등 ‘미스터트롯’과 일부 출연자가 겹치는 상황에서 여러 명의 심사위원이 등장하고 특징별로 조를 나눠 미션을 진행하는 등의 전개가 이어지면서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했다.
이미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흥행 이후 트로트 오디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며 대중들의 피로도를 유발한 상황 속 ‘불타는 트롯맨’이 특별한 차별화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유사한 분위기의 두 프로그램이 동시에 방송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경쟁이 주는 긍정적 효과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각 프로그램이 퀄리티 높은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흥행이 이뤄진다면 이것이 트로트 전체의 부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오히려 두 프로그램이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며 트로트 시장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없지는 않았다.
다만 특정 프로그램이 흥하고, 스타가 탄생한다고 해서 이것이 트로트계 전반의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한 이후 트로트 가수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이에 섭외할 수 있는 가수의 숫자가 적어지면서 지방 행사 등에서 활약하고 있던 기성 트로트 가수들의 설 자리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호소가 이어졌던 것. 여기에 일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행사를 장악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으면 설 자리가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특히 전국의 축제, 행사 등이 주요 무대가 되는 트로트 가수들의 특성상 이것이 각 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하던 트로트 가수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일이 되기도 한다. 이번에는 두 개의 프로그램이 비슷한 시기 동시에 방송을 시작하면서 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 불타는 경쟁이 초래할 프로그램 안팎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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