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일당백집사’ 이준영, 부모님 깜짝 출연 “로맨틱 대사, 아버지 뒤에서 할 줄이야”
배우 이준영이 부모님이 ‘일당백집사’에 깜짝 출연하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종영 기념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이준영에게 부모님이 출연하게 된 사연을 물었다.
앞서 지난 14일 이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 어머니, 드라마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준영과 이혜리가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중 하나로 이준영, 이혜리의 옆 테이블에 앉은 인물이 이준영의 부모님이다.
이준영은 “부모님이 의정부에 거주하시는데 마침 근처에서 촬영이 있는 날이었다. 나는 웬만하면 일할 때 연락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휴대폰을 안 본 사이에 매니저님이 부모님께 ‘촬영 중인데 오셔도 된다’고 연락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신다는 얘기를 매니저님께 듣기도 전에 부모님이 촬영장에 도착하셨다. 감독님들이 들으시더니 모시라고 하시더라. 나는 안된다고 했다. 그날은 내가 로맨틱한 대사를 하는 날이었다”고 머쓱해 했다.
또 이준영은 “‘내가 어디서 이런 여자를 만났을까’라는 대사를 아버지 뒤에서 할 줄은 몰랐다”며 “어떻게 보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22일 종영한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 분)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 이준영은 극 중 생활 심부름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김집사(김태희)로 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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