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친구들 빌려줬는데…여대생 원룸서 ‘몰카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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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대생이 혼자 사는 원룸에서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서구 도마동에 있는 20대 중국인 유학생 A씨의 집 보일러 제어기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름방학 기간에 집을 비우면서 친구들이 집을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보일러 제어기에 있는 작은 구멍을 발견한 A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보일러 제어기를 해체해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발견한 뒤 이를 압수했다. 다만 카메라 설치 시기·촬영 내용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촬영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를 A씨의 지인인 남성 B씨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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