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서 할인폭 최대 2배 확대…주가 9%대 하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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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의 할인폭을 두 배까지 확대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 신차를 인도하는 고객들에게 7500달러(약 962만원)의 할인 혜택, 고속 전기충전소인 슈퍼차저에서 1만 마일의 무료 충전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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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주가 하락세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의 할인폭을 두 배까지 확대했다. 수년간 '노 디스카운트' 정책을 유지해온 테슬라의 정책 변화가 수요 악화를 의미한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 신차를 인도하는 고객들에게 7500달러(약 962만원)의 할인 혜택, 고속 전기충전소인 슈퍼차저에서 1만 마일의 무료 충전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미지역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사업 전략으로 해석된다. 할인폭인 7500달러는 이달 초와 비교해 두 배 확대된 규모다. 또한 북미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상 최대 세액공제 규모와 동일한 액수기도 하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 인플레 감축법 이후까지 신차 구매를 미루는 이들을 겨냥한 정책인 셈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 구매자들에게도 1만 마일의 무료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인기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할인 자체가 테슬라의 수요 부진 징후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경쟁이 심화하자 전기차 가격을 낮췄다. 또한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도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할인 확대 소식이 수요 부진에 따른 고전으로 해석되며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식은 전장 대비 9.75% 하락한 124.1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 들어 테슬라의 낙폭은 60%를 훨씬 웃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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