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나른 김건희 여사…강추위 쪽방촌 찾았다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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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에게 식료품 등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2018년과 2021년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대통령 배우자로서는 김 여사가 최초로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 댁을 방문해 햇반, 컵밥, 김 등 각종 식료품이 든 '희망박스'를 직접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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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에게 식료품 등을 직접 전달했다.
김 여사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22일 오전 구세군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에서 후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18년과 2021년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대통령 배우자로서는 김 여사가 최초로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소외계층 봉사를 실천해온 종교계와 관련 단체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채우고, 그 온기가 구석구석 스며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연말연시에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우리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더 많은 분이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이 계속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쪽방촌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 댁을 방문해 햇반, 컵밥, 김 등 각종 식료품이 든 ‘희망박스’를 직접 건넸다. 해당 쪽방촌에는 약 400가구가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거주 중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더 따뜻하고 덜 불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르신은 김 여사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번 일정은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의 풀(pool) 취재가 이뤄졌다. 경호 문제상 소수의 출입 기자가 기자단을 대표해 취재한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김 여사의 단독 일정에 풀 기자단이 동행한 것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당시 외부 일정 때 이후 처음이다.
김 여사는 최근 연말을 맞아 공개 활동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달 들어 대통령실이 공개한 김 여사 일정만 해도 13차례다. 지난 5일 국가조찬기도회를 비롯해 윤 대통령과 9건의 일정을 소화했으며 이날 쪽방촌 봉사를 비롯한 단독 일정도 4차례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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