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난해 매매·전세 상승분 고스란히 반납

이택현 2022. 12. 23.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 시장이 연말까지 매주 역대 최대의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매매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전세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전체가 지난해 매매·전세 상승분을 모두 잃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7주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매주 연속 역대 최대 낙폭
서울 외곽 일주일 새 1.0%나 떨어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해 상승분 이상으로 하락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주택 시장이 연말까지 매주 역대 최대의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매매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전세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전체가 지난해 매매·전세 상승분을 모두 잃었다. 서울 외곽지역은 일주일 새 1.0% 이상 집값이 떨어지면서 하락장세를 주도했다. 시장이 비수기인 연말로 접어들면서 앞으로도 반전을 계기로 찾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3주차(지난 19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일주일 동안 0.72%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0.65%)보다 낙폭이 커졌다. 특히 외곽지역의 낙폭이 컸다. 노원구(-1.34%)와 도봉구(-1.26%), 성북구(-1.03%)는 1.0% 넘게 떨어졌다. 강북구(-0.96%)과 동대문구(-0.93%)도 1.0%에 가깝게 내려앉았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7주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그러면서 12월 3주차까지의 누적 변동률이 -6.51%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 변동률은 6.55%였다. 지난해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한 셈이다.

또한 서울 주택 시장은 반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불황에 비수기가 겹치며 최악의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중이다. 부동산원은 “연말 및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추가 하락 우려에 따라 매수 문의는 급감한 상황이다. 매도자 사정에 따른 급매 물건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인천 아파트의 12월 3주차 매매가격 변동률은 -1.12%였다. 전주(-1.04%) 대비 낙폭을 키웠다. 경기도 하락세도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경기도의 이번주 매매가격 변동률은 -0.96%로 지난주(-0.81%)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세 시장의 하락세는 한층 뚜렷하다. 12월 3주차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변동률은 -1.13%였다. 부동산원은 겨울방학 이주시기임에도 전세 매물 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원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과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조정을 지속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매주 최대 하락 폭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12월 3주차까지 누적 변동률이 -8.25%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변동률(5.27%)을 웃돈다. 경기도도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변동률이 11.23%였으나 올해는 -10.50%까지 추락했다. 인천도 지난해 15.34% 오른 데 비해 올해는 -13.1%를 기록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