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사망자 통계 논란… WHO “집계 기준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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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19일까지 중국 정부 차원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명이 전부였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중국의 현행 코로나19 사망 진단 기준에 대해 "코로나19 실제 사망자 수를 매우 낮게 집계하게 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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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최근 ‘제로 코로나’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국내외로부터 사망자 수를 은폐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장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을 판단하기 위해 질병 중증도, 병상 확보, 중환자실(ICU)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중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 확인을 거치지 않고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게 일부 과학자들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지난주 중국 수도 베이징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사망했다는 사람의 친척들을 만나고 여러 구의 시신이 운구되는 순간을 목격했지만, 중국 정부에서 이 기간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과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경우에만 사망자 집계에 포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이달 초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한 중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까지 중국 정부 차원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명이 전부였다. 앞선 2주 동안 사망자는 중국 정부 통계에서 전무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중국의 현행 코로나19 사망 진단 기준에 대해 “코로나19 실제 사망자 수를 매우 낮게 집계하게 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오미크론으로부터의 출구 전략”이라며 “중국에서 60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으며 중국산 백신의 감염 예방률은 약 50%에 그친다”고 말했다. 노년층의 낮은 백신 접종률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한 요인이라는 얘기다.
서지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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