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숙이고 머리감는 게 ‘치명적’인 경우는?

최지우 기자 2022. 12.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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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목과 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감는 사람이 많다.

고개를 숙인 채 차가운 물로 머리를 감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척추질환목·허리 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이 있는 경우,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서서 고개 뒤로 젖힌 채 감아야머리를 감을 때는 바르게 서서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자세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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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을 때는 바르게 서서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자세가 바람직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목과 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감는 사람이 많다. 얼굴과 목에 샴푸 거품이나 물이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특정 질병을 갖고 있을 땐 이런 자세를 피해야 한다. 언제일까?

◇심장질환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장이 약한 노년층은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으면 안 된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피가 머리로 쏠리면서 심장으로 혈액이 되돌아오기 어려워진다. 고개를 많이 숙일수록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쪼그려 앉아서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가장 치명적이다. 고개를 숙인 채 차가운 물로 머리를 감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차가운 물이 피부에 닿으면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을 저해한다. 머리를 감는 도중 얼굴이 붉어지거나 숨이 차오르고 어지럽다면 고개 숙인 자세를 유지하면 안 된다.

◇녹내장
녹내장이 있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정상적인 상태의 안압은 21㎜Hg 이하지만 고개나 허리를 숙이면 안압이 30~40mmHg까지 상승한다. 안압이 높아지면 녹내장이 악화되므로 가급적 고개 숙이는 자세는 피하는 게 좋다.

◇척추질환
목·허리 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이 있는 경우,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바르게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무게가 커진다. 머리카락이 물에 젖어 무거워지면 그 무게까지 더해져 목이나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기온이 낮은 요즘에는 근육이 경직돼 더욱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서 고개 뒤로 젖힌 채 감아야
머리를 감을 때는 바르게 서서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자세가 바람직하다. 머리 감기와 샤워를 함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아침에 머리를 감는 사람이라면, 씻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자는 동안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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