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화려한 복귀 현대건설, 안방서 15연승 역사 창조 [수원: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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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개막 15연승의 역사를 쓰고 패배를 모르는 무한질주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에서 회복돼 돌아온 '블로퀸' 양효진이 1세트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양효진은 1세트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으로 현대건설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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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개막 15연승의 역사를 쓰고 패배를 모르는 무한질주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15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또 지난해 10월 7일부터 이어진 홈 최다 연승 기록도 '21'까지 늘리면서 V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에서 회복돼 돌아온 '블로퀸' 양효진이 1세트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양효진은 1세트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으로 현대건설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정지윤과 황민경이 나란히 4득점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황연주까지 3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챙겼다. 높이와 리시브까지 도로공사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도로공사도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4-18로 끌려가던 2세트 중반 박정아의 시간차 성공을 시작으로 정대영의 속공과 블로킹, 전새얀의 퀵오픈 성공 등을 묶어 순식간에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연이은 범실로 24-20까지 달아난 뒤 정대영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췄다.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전열을 가다듬고 3세트에 주도권을 찾아왔다. 양효진이 홀로 6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또 다른 베테랑 황연주와 젊은 피 정지윤까지 4득점으로 고르게 공격이 전개되면서 도로공사를 흔들었다.
여기에 4세트 중 투입된 왼손잡이 미들 블로커 나현수와 베테랑 고예림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1세트 폭발적인 득점력이 살아났다. 시종일관 도로공사를 밀어붙인 끝에 3세트를 25-11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까지 삼켜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가 범실로 추격의 기회를 날린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중심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은 뒤 도로공사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 속에서도 도로공사를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양효진, 황민경, 황연주 등 베테랑과 정지윤, 나현수 등 어린 선수들의 신구조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현대건설은 시즌 15승, 승점 41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36)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양효진이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고 15연승 행진까지 이어가면서 기분 좋게 오는 주말 KGC인삼공사와의 대전 원정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2세트를 제외하고 1, 3, 4세트 높이와 리시브 싸움에서 현대건설에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 박정아까지 고전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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