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파·강설로 인한 피해 우려…부처 간 상호지원 체계 가동”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전국 일대에 내린 눈으로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당분간 많은 눈과 강추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각 부처에 한파 및 대설 피해 대비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에서는 주요 도로 및 골목길 등 생활공간에 대한 제설작업과 함께 실내체육관 등 적설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 조치 및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된 강설로 지역에 따라 제설 장비 및 자재 부족 등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경우 지역 및 기관 간 상호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하고, 군 자원의 투입 방안도 검토하고 준비하기를 당부드린다”며 “성탄절 등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과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설과 한파로 인한 안전대책뿐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대한 인파 관리에도 철저히 해달라”고 전했다.
또 행안부, 복지부 및 소관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강설과 더불어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돌봄과 점검을 강화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모레인 24일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매우 춥겠고,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오늘부터 모레 사이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경상권, 전북 동부에한파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는 23일과 24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더 내려가 중부지방은 -15도 내외, 남부지방은 -10도 내외로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9~-3도, 낮 최고기온은 -12~1도를 오르내리겠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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