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5년 운영 유튜브 중단 "165만 명 구독자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이수현이 유튜브 채널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이수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수현'에 '이수현-모든 날, 모든 순간 COVER. 복떵이들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수현은 3분39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부른 음성과 함께 5년간 공개해 온 유튜브 영상들의 주요 장면들을 편집해 전했다.

또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안녕하세요, 복떵이 여러분! 마지막 영상으로 찾아온 수현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수현은 "마지막 영상은 제가 그동안 여러분께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지금 하고 싶은 말들이 잘 담겨있는 노래 '모든 날 모든 순간' 커버영상으로 준비했어요. 첫 영상부터 지금까지 영상들을 파노라마처럼 쭉 보니 울컥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도 떠오르고 정말 소중하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저의 말과 행동과 생각들이 어떤 과한 필터나 편집에 걸러지지 않고, 가장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이수현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면, 정제되지 않은 진짜 저로서 소통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그게 다였기 때문에 조회수나 구독자에 찍히는 숫자도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165만명의 복떵이 여러분 진짜 사랑합니다)"라며 유튜브 채널에 관심을 가져준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그만큼, 유튜브 촬영만큼은 일로 생각하지 않고 늘 즐겁게 촬영했고 이 마음을 끝까지 지키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키지 못한다면 저에게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는 그 때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정말 올리고 싶은 콘텐츠가 생겨나서 짜라잔 서프라이즈 알림이 울릴 때까지 가끔씩 생각나면 들려서 추억여행 한번씩 해주세요. 저는 자주 보러 올게요. 그 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안녕"이라며마지막 인사를 더했다.

사진 = 이수현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