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성공률 46.4%' 강유림, 최고 슈터 자리가 보인다
강유림(25·용인 삼성생명)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최고 슈터 자리에 도전한다.
삼성생명은 지난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강유림은 3점 슛 4개를 비롯해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블록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3점 슛(44.4%)과 2점 슛(71.4%) 성공률이 모두 높았다.
강유림은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팀이 0-6으로 끌려갈 때 홀로 7점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생명은 22일 기준 10승 5패(승률 0.667)로 아산 우리은행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절대 1강' 페이스인 우리은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산 BNK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 수모를 씻어냈다. 올 시즌 전체 1순위 신인 키아나 스미스가 가세하고 강유림이 성장해 봄 농구가 유력하다.
강유림은 2020~21시즌 하나원큐에서 데뷔했다. 루키 시즌 평균 7.33점 3.9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와 스틸은 평균 0.7개와 0.8개에 불과했다.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2021~22시즌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생명으로 이적했다. 3년 차인 올해, 확실하게 '레벨 업'했다. 평균 14.1점 5.6리바운드 2.2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 중이다. 득점·어시스트·스틸이 모두 지난 2년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3점 슛이다. 3점 슛 성공률 46.4%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가 절반가량 지난 현재 성공률을 시즌 끝까지 지킨다면 2014~15시즌 강이슬(당시 하나원큐)이 기록했던 47% 이후 최고 기록이 나온다. 강유림은 3점 슛 총 32개를 꽂아 넣어 이미 지난 시즌 성공 횟수(31개)도 넘어섰다.
물론 아직 완전체로 성장한 건 아니다. 21일 경기에서는 1쿼터 14점을 기록한 후 2쿼터(3점)와 3쿼터(5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4쿼터에는 아예 득점이 없었다. 시즌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기복이 있다. 1라운드 평균 18.6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3라운드에서는 평균 12.2점에 불과했다.
강유림은 21일 경기 후 "1쿼터부터 슛 감각이 좋아 과감하게 했다"며 "1쿼터부터 내가 슛이 좋으니 상대도 더 집중적으로 견제했고, 그래서 이후 쿼터에서는 득점이 주춤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과감하게 했다. 그런데 중반으로 갈수록 생각이 많아졌다”며 “후반기에는 생각을 비우고 다시 과감하게 하겠다. 상대가 슛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면 고전하곤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찾아오면 다른 방법으로 경기를 풀 수 있게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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