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툭튀’ 없애고 9배 광학줌 되는 카메라모듈 공개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2. 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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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DSLR이나 미러리스같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모듈 두께를 최소화해 ’카툭튀(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이 툭 튀어나오는 것)’를 완전히 없앴다.

이 모듈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고배율인 4~9배 구간에서 광학줌 촬영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구동할 수 있는 줌 액추에이터도 개발했다. 줌 액추에이터는 초점거리를 바꾸거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이는 부품을 말한다. 화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카메라 모듈 핵심 부품이다. 이 모듈은 새로운 설계 방식을 적용한 OIS(광학식 손 떨림 방지)로 떨림에 의해 흐려지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선명도를 높였다.

’카툭튀’를 없앤 점도 눈에 띈다. 일반적인 광학줌 모듈은 고배율일수록 초점거리가 길어져 모듈 두께가 두꺼워진다. LG이노텍은 렌즈 설계와 모듈 구조를 새롭게 혁신해 불편함을 해결했다.

LG이노텍은 이번에 공개한 모듈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세계 1위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고객사들의 광학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광학식 연속줌용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 초점, 노출, 화이트 균형과 렌즈 음영 보정 등 이미지 튜닝 성능을 강화한다. 두 회사는 CES에서 제품을 공개한 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정철동 사장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프리미엄급 폰을 중심으로 광학줌 성능을 높여 나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혁신 제품을 한 발 앞서 선보이며 고객 가치를 지속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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