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년부터 계정 공유 ‘유료화’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가족이나 친구끼리 이뤄졌던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러한 움직임은 넷플릭스로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파라마운트+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도 손실을 보고 있어 계정 공유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가족이나 친구끼리 이뤄졌던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7년 “계정 공유는 사랑”이라고 했던 넷플릭스의 변화에 이용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WSJ는 “넷플릭스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하던 시대는 종말을 맞고 있다”며 “이는 시청자와 넷플릭스에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팬데믹 영향으로 구독자가 급증하면서 계정 공유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 사상 첫 구독자 감소라는 결과를 받아들자 태도가 달라졌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고위 임원들에게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꽤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고 말하면서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0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계정 공유 수익화를 위해 (가입자를) 배려하는 접근 방법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검토되는 안은 IP주소, 계정 활동 등을 기반으로 동거 가족이 아닌 사람이 계정을 사용하면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1억명 이상의 시청자가 가족이나 친구와 비밀번호를 공유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계정 공유 금지가 오히려 이용자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계정 공유 금지에) 소비자들이 반길 리는 없다”며 “사용자가 서비스 비용을 더 지급할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WSJ는 “이러한 움직임은 넷플릭스로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파라마운트+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도 손실을 보고 있어 계정 공유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패드 해킹범’…경찰 “우리도 놀랐다, 방송 출연도 해”
- 이재용, 출장길 입은 ‘패딩조끼’ 주목…“의외의 브랜드”
- 미국 도착 젤렌스키…바이든 어깨동무하며 환영 [포착]
- 눈 파묻힌 차 안, 20대女 숨져…‘2m 폭설’에 난리난 日
- 젤렌스키, 美 깜짝 방문·의회 연설… 미, 20억 달러 추가 준비
- 탈레반 ‘여성 대학 교육 금지’… 참담한 아프간 女 인권
- 시진핑-메드베데프 회동… ‘中-러 밀착’ 과시
- 트럼프 이번엔 ‘세금 도둑’ 오명 위기
- 태국이 사랑한 ‘검사’ 공주, 일주일째 의식불명
- 머스크 “후임자 찾는대로 트위터 CEO 그만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