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했던 '그알'PD, 1600억 주가조작 혐의..카걸 이어 '도덕성' 논란
'유퀴즈'에 출연했던 '그알 PD'로 유명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운 주가 조작으로 162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아 22일 재판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22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허위 공시는 물론, 부풀린 언론보도 등을 통해 쌍용차 인수 등 전기 승용차 사업을 추진하고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것처럼 기대감을 조성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가가 급등하자 무려 1621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둬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으로 피해를 입은 소액투자자가 약 12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과거 유튜버 카걸도 '유퀴즈'에 나와서 사업 홍보하고, 그림 판매하려고 하더니 이번엔 경제사범범인가?", "자기 사업 홍보하려고 나온 출연자들을 잘 검증해야 할 듯", "최근 출연했던 '그알' 피디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유재석이랑 조세호도 뉴스 보고 황당하겠네", "도덕성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 버젓이 방송에 나오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영권 회장은 KBS·SBS PD(프로듀서) 출신으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했다. PD로서의 경력과 파격적인 사업 이력이 화제가 되면서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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