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행 곧 발표... 연봉 2억 유로에 선수+엠버서더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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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몇 시간 내로 호날두의 알나스르행 발표가 나올 수 있다. 알나스르, 사우디아라비아와 2030년까지 계약을 맺기로 방향을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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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는 수차례 보도됐던 알나스르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몇 시간 내로 호날두의 알나스르행 발표가 나올 수 있다. 알나스르, 사우디아라비아와 2030년까지 계약을 맺기로 방향을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1월 23일 알나스르는 호날두에게 매혹적인 제안을 보냈다. 일주일 뒤 주요 합의가 이루어졌다. 12월 5일 호날두의 행선지는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
세부 계약 내용은 이렇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2년 반을 선수로 뛴 뒤 2030년까지 사우디, 이집트, 그리스 엠버서더를 맡는다. 위 국가들은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노리고 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선수 세 명까지 방출할 전망이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다. 호날두는 시즌당 2억 유로(약 2,734억 원)를 받을 거라고 알려져있다. '마르카'는 "선수로 뛰는 2년 반은 그렇다. 액수는 월드컵 개최를 위한 엠버서더를 하면서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월드컵 대회 기간 중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지난여름 맨유와 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맨유의 여름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월드컵에는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구단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발언했고 결국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대회 기간 나왔던 이적설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16강 스위스전 종료 후 알나스르행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주요 합의는 끝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호날두는 마지막까지 유럽 잔류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기량이 떨어진 호날두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팀이 없었다. 몇 달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팀들에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퇴짜를 맡은 뒤 결국 최후의 보루인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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