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마이크론 적자에도 1% 넘게 오른 삼전·하이닉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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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이 4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얼어붙었던 반도체 투자심리를 다소 녹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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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이 4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3일만에 나란히 반등22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1.9%) 오른 5만9100원에 마감했다. 3일만에 반등하며 5만9000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1.54% 오른 7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일만에 반등한 것으로 7만90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얼어붙었던 반도체 투자심리를 다소 녹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41억4000만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이와 함께 영업손실 1억달러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7년 만이다.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 시간외 주가는 약 2%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재고 개선,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면서 업황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36% 상승했다.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삼성전자를 1480억7400만원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가 408억4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아직 남아있고 반도체 업황 개선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1월 하순 두 업체 실적 발표에서 추가 감산 코멘트 여부에 따라 메모리 업계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마감…코스피 2340선 회복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는 각각 1%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6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3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78포인트(1.19%) 상승한 2356.73으로 마감했다. 6일만의 반등이다.
기관이 585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2350선 위로 밀어올렸다. 외국인은 44억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는 크게 줄었다. 개인은 지수 상승에 565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총 톱10 중 LG에너지솔루션만 1.1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네이버(NAVER)와 기아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19%), 서비스업(1.81%), 운송장비(1.77%), 증권(1.57%) 등 대다수 업종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32% 오른 715.0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6억원, 175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3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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